김기열(왼쪽에서 두 번째) 경주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독서경영’ 선포식과 함께 3명을 지목해 연달아 도서를 추천하는 독서릴레이를 시작했다. /사진제공=경주시시설관리공단
천년고도이자 명품관광도시인 경주에 ‘건강도시’라는 수식어를 추가하고자 다양한 체육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이 지난 2월 새로운 ‘달리기’를 제안했다. 창립 3주년 기념식을 겸한 자리에서 김기열 경주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독서 이어달리기’를 제안한 것이다. 김 이사장이 우선 3명에게 책을 전달하면 받은 사람은 책을 다 읽은 후 다음 주자 3명을 지목해 각 1권씩 다른 도서를 추천하는 방식이다.
김 이사장은 우선 첫 출발주자로 지목한 김종현 체육사업팀 주임에게 ‘90년생이 온다’(임흥택 지음, 웨일북 펴냄)를 증정했다. 관광사업팀의 박현민 주임에게는 ‘굿 라이프’(최인철 지음, 21세기북스 펴냄)를 추천도서로, 주차관리팀의 신재훈 주임에게는 ‘지금 이대로 좋다’(법륜 지음, 정토출판 펴냄)를 전달했다. 달리기가 몸의 건강을 돕는다면 책읽기를 권하는 ‘독서릴레이’는 직원들 간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서로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자극할 수 있다. 이렇게 떠오른 아이디어와 새로운 자극은 현장과 업무에 적용돼 경영 활성화 및 조직과 개인의 역량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공단 측의 경영혁신전략이다.
이 뿐만 아니다. 최근 공단 내에는 ‘하이북’이라는 이름의 독서동아리가 결성됐다. 탐구하고 싶은 주제가 같은 직원들이 직위와 직급 구분 없이 뭉쳐 책을 읽고 감상평을 공유하고, 이를 업무에 도입할 수 있는 방안까지 발전시키고자 하는 모임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직접 만나는 소모임 활동은 자제하는 중이다.
김기열 이사장은 “독서경영 추진으로 전 직원이 창의적인 조직 인재가 될 수 있는 성장의 발판을 마련함으로써 조직역량을 강화하고 지속가능경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