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혁 대표 "도시문제 해결하는 SW인재 육성해야"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강연


차인혁(사진)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가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융복합 소프트웨어 기술을 활용할 줄 아는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는 비전을 던졌다.

차 대표는 14일 서울 강남구 개포디지털혁신파크에서 가진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교육생 강연에서 “인간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스마트시티 건설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와 관심이 높다”며 도시 문제에 관심을 갖는 전문가로 성장할 것을 당부했다.


차 대표가 스마트시티에 주목하는 것은 전 세계 부(富)의 상당 부분이 땅과 건물을 비롯한 도시 부동산에 집중돼 있기 때문. 특히 각종 경제, 사회 문제가 발생하는 곳도 도시이기 때문에 도시 문제의 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근래에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도시 문제 해결에 활용하는 방안 등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요국에서 추진되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해결하기 힘들다고 차 대표는 진단했다. 이어 미국의 경우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인공위성으로 데이터를 수집하는 기업이 20곳이나 된다고 소개했다.

5세대 이동통신서비스(5G)에 대해 차 대표는 “우리나라가 최초로 상용화했지만 비용에 비해 이익이 적어 유지하기 쉽지 않다”며 “들어가는 비용보다 높은 가치를 주는 기술이 나타난다면 탄소 배출이나 대형 화재, 해양 오염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이동통신용) 기지국 관리나 센서에 대한 데이터 관리를 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데이터를 관리하고 채집하기 위해 블록체인, P2P,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차 대표는 이어 모든 분야에 관심을 갖는 인재의 필요성의 역설하며 “사회·경제 문제 등 다방면에 관심을 갖는 통섭적 인재로 성장하자”고 조언했다.

한편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서울시가 함께 개관한 것으로 CJ올리브네트웍스는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