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상반기 우수기업연구소 공모에 신청한 176개 기업연구소에 대한 심사 결과 이 같이 우수기업연구소를 지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19개 우수 기업연구소들은 다양한 제조업 분야에서 핵심 기술개발과 기술사업화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연구소들이라고 과기정통부는 소개했다.
대웅제약 의약연구소는 자가면역치료 등 다양한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연결관)을 보유하고 폐섬유증 신약개발을 위해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며, 미국 바이오기업과 공동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항암 신약도 공동연구개발 중이라는 점에서 주목 받았다. 연구개발 비중이 지난해 총 매출의 14%에 이르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치료제로 니클로사마이드의 지속성 주사제 개발을 진행 중이란 점도 강조됐다.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는 다양한 원천에서 분리한 4,496종의 ’균주 라이브러리(도서관)‘를 구축하고 ’한국형 유산균‘ 균주개발에 성공해 수입 균주 대체 효과를 가져온 공로를 높게 평가 받았다. 또한 프로바이오틱스 기반의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과 질병과의 구체적인 인과관계 규명)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미세먼지 보호 효능 유산균 연구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함께 진행 중이란 점에서도 주목 받았다.
진영TBX(주) 기술연구소는 기계 및 원자력과 같은 전력산업의 핵심인 터빈 블레이드 정밀제조기술에 있어 국내 최고 수준의 기업이란 점에서 주목 받았다. 최근에는 스팀터빈블레이드 가공기술을 국산화해 호평 받았다. 13명 연구인력 중 5명의 여성인력을 보유함으로써 여성친화기업으로 성장 중이란 점도 이목을 끌었다. .
과기정통부는 하반기 중 서비스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업종에서 기술혁신 선도모델을 발굴·확산하기로 했다. 또한 기업연구소 연구개발 역량진단 모델을 개발해 국내 기업부설연구소의 질적 성장을 견인하고 글로벌(세계적) 기술기업으로 성장토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우수기업연구소 지정 제도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다양한 지원혜택을 발굴·지원할 계획이라고 과기정통부는 소개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