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서형이 소속사 마디픽쳐스와 전속계약을 두고 갈등 중이다.

14일 마디픽쳐스 측에 따르면 김서형은 최근 전속계약해지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김서형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게이트 측은 “전속계약해지 요구를 한 것이 아니라 전속계약해지 통지를 했다”고 공식입장을 냈다.

이어 “전속계약해지 통지를 하게 된 것은 매니저와의 불화 때문이 아니라 매니저가 배우와 사이의 신뢰 관계를 저해하는 언행(배우에 대한 비방, 험담)을 제 3자에게 했고 배우는 제 3자로부터 그러한 사실을 전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법률대리인은 “배우는 법무법인을 통해 매니저에게 신뢰 관계를 해하는 사항들에 관해 다시금 소명을 구하였지만, 매니저는 소명을 거절했다”며 “이에 법무법인은 배우를 대리해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던 마디픽쳐스 측에 계약해지 통지를 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소속사 마디픽쳐스의 전성희 대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서형의 갑질이 심했다”며 “열심히 일해 광고 계약금을 3배 높여 왔더니 뒷돈을 얼마 받았냐고 막말을 했다. 디지털 성범죄 관련 공익 광고를 제안했다가 별 욕을 다 먹었다”고 전했다.

또 전 대표는 “방송은 7:3이고, 나머지는 8:2였다. 운영하는 내내 금전적인 손실이 많았다. 현재도 변호사를 수임할 수 없는 상태다. 배우는 이미 대응하지 못할 거란 걸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서형은 지난해 10월 전 대표와의 인연으로 마디픽쳐스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계약 후 1년이 지나지 않아 불화로 구설에 오르게 됐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