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오른쪽 세 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5일 경기도 성남시 한국산업지능화협회에서 협회 현판식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현판 제막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가 디지털·그린 양대 축으로 지난 14일 발표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 따른 후속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15일 경기도 성남시 한국산업지능화협회에서 SK텔레콤, KT, LG CNS 등 기업과 유관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5세대(5G) 통신과 인공지능, 데이터 등 산업 디지털 혁신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성 장관은 “기업들이 데이터를 적재적소에 적극 활용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면 데이터 생태계가 활성화하고 제조업도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이날 또 800억원 규모 ‘디지털 산업혁신 펀드’를 조성 계획을 공개했다. 해당 펀드는 데이터와 네트워크, 인공지능 등 이른바 ‘DNA’ 기술을 활용해 신제품·서비스를 개발하는 중소·중견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이들 기업에 펀드 결성 금액의 60% 이상인 480억원 이상이 무조건 투자될 수 있는 조항도 포함됐다. 해당 펀드는 기획·조달·생산·물류·마케팅 등 생산과정 전반에 DNA 기술을 새롭게 접목하는 기업으로 대상을 구체화한 것이 기존 정책 펀드와 다른 점이다.
산업부는 그린뉴딜의 일환으로 산업단지를 친환경·그린화하는 ‘클린팩토리’ 사업을 올해 새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전국 산단 입주 사업장 가운데 우선 100개를 대상으로 사업이 이뤄지며, 3차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한 31억원이 투입된다. 오는 2025년까지 총 1,750개 사업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선정된 사업장에는 공정진단 결과에 따라 최대 5,000만원의 친환경 설비 전환 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산업부는 이날 그린뉴딜 정책에 맞춰 수소경제 분야 국제 표준 제안 목표를 오는 2030년까지 당초 15건에서 18건으로 20% 늘리겠다고도 밝혔다. /세종=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