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주최하고 국제해양영화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올해 국제해양영화제는 23일 오후 6시 30분 개막행사로 시작된다. 개막작은 캐나다 감독 데니스 키에르의 ‘북극 최후의 빙하’(Under thin ice)이며 ‘멈추면 보이는 것들 : Stoppable’이란 주제로 12개국 국가로부터 초청한 27편의 장·단편 해양영화를 선보인다.
특히 올해 영화제는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개막식과 체험행사를 간소화하는 대신 더욱더 수준 높고 풍성한 작품들로 꾸렸다.
국제해양영화제./사진제공=부산시
국제해양영화제에서만 공개되는 독일 국제해양영화투어 단편 프로그램(5편)과 샌프란시스코 국제해양영화제의 주요 출품작(14편)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깊고 오랜 호수인 바이칼호부터 크루즈 관광의 해양오염 실태, 쓰레기 문제, 1926년 최초의 서핑을 즐기는 개의 모습까지 다양한 장르의 해양 영화들을 무료로 만날 수 있다.
또 영화제 기간 해양환경 관련 각계 단체들의 부스운영, 젤캔들 체험, 국내 환경운동가 및 영화평론가와 관객과의 토크타임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한다.
시 관계자는 “지구촌 전체가 코로나19로 혼란에 빠져 있지만 이번 영화제를 통해 ‘잠깐의 멈춤으로도 생명의 근원인 바다를 재생시킬 수 있다’란 새로운 출발점과 우리의 미래를 고민해 보고 새로운 희망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국제해양영화제에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