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고객사의 전기차 전지 출하량 개선으로 일진머티리얼즈(020150)가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6만3,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16일 신한금융투자는 일진머티리얼즈가 올해 2·4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5.7% 줄어든 1,436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9.6% 하락한 14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에프앤가이드가 추정한 당초 영업이익 기대치(126억원)을 웃도는 전망치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인 국내 2차전지 업체의 전기차 향 전지 출하량이 개선으로 전기차 배터리 I2B매출이 증가했다”며 “IT향 ICS 매출은 줄었지만 매출 비중이 줄어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말레이시아 법인 영업의 선전 효과로 하반기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유럽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회복하면서2·4분기 말레이시아 법인이 정상 가동 궤도에 진입했을 것”이라며 “유럽 전기차 시장의 성장 모멘텀은 3·4분기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말레이시아 2공장 가동이 개시 효과 반영으로 3·4분기 일진머티리얼즈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1.5% 상승한 1,674억원의 매출액을, 같은 기간 29.7% 성장한 20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지난 6월 말레시이사 법인 증설 계획 공시로 동바가 공급 과잉 우려가 종식됐다”면서 “2차전지에서 동금집전체 소재가 바뀔수 있다는 걱정은 급진적 가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저평가 요인들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6만3,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