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월마트에서 한 쇼핑객이 마스크를 쓰고 지나가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현실화 한 가운데 올해 11월 1일까지 사망자가 총 22만명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기준 사망자 수는 13만명이 넘는데, 추가로 8만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11월 1일까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22만4,089명에 달할 수 있다는 예측 모델을 내놨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지난 7일 내놨던 전망치(20만8,254명)보다 2만명 가까이 늘었다. 많은 주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입원 환자가 늘면서 열흘도 안돼 사망자 전망 수치를 늘린 셈이다.
15일 기준 미 존스홉킨스대학이 집계한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43만4,636명, 사망자 수가 13만6,493명이다.
IHME는 다만 거의 모든 미국인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쓴다면 이 전망치보다 사망자를 4만명 줄일 수 있다고 예측했다.
IHME는 “마스크 사용이 늘었지만 충분히 높은 수준은 아니다. 만약 미국인의 95%가 집을 나설 때마다 마스크를 쓰면 감염률이나 입원 환자가 줄면서 사망자 예상치도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