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증시에서 주식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SDI,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코스모신소재(005070)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미래에셋대우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고수들은 이날 개장부터 오전 11시까지 삼성SDI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160조원의 막대한 재원이 투입되는 한국판 뉴딜의 대표 수혜 업종으로 전기차가 지목되며 2차 전지 업체에 이목이 쏠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전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의 2차 회동 예고되면서 삼성-현대차의 배터리 동맹이 굳히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날 매수 상위 2위는 씨젠(096530)이 차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글로벌 확진자 수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으며 투자자들은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제조하는 씨젠의 성장성을 재조명하고 있는 모습이다. 매수 상위 3위는 코스모신소재, 4위 알에프텍(061040), 5위는 에이프로(262260)가 차지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2차 전지 장비 제조업체 에이프로는 공모가(2만1,600원)의 2배인 4만3,2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를 기록하는 ‘따상’에 성공했다. SK바이오팜(326030)의 상장 흥행으로 새내기주에 관심이 쏠리고 2차 전기 업황 개선 기대감이 겹치며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매도 상위 1위에는 2차 전지 양극재를 생산하는 코스모신소재가 올랐다. 이날 코스모신소재는 매수 상위 3위에 오르며 매수세와 매도세가 동시에 몰리고 있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모신소재에 대해 “확대될 수주에 대비해 양극재 라인을 증설 중”이라며 “올해 말 투자가 진행되면 국내 대표 양극재 업체와 격차가 좁혀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넷마블(251270), 씨젠, 대덕전자(353200), 에이프로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한편 전 거래일인 15일 주식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상위 5개 종목은 비에이치(090460), 두산퓨얼셀(336260), 파미셀(005690), 젬백스(082270), 대덕전자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케이엠더블유(032500), 비에이치, 파미셀, 이노와이어리스(073490), 에이스테크(088800) 순이었다.
미래에셋대우는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데이터는 미래에셋대우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