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인재를 최상위 인재로...롯데홈쇼핑 '인재사관학교' 운영




박재홍(왼쪽) 경영지원부문장과 김성민 서울대 의류학과장이 지난달 17일 서울대에서 ‘인재사관학교’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협악서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 ‘인재사관학교’ 대상으로 선발된 직원들이 실습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이 사내 핵심 인력을 선발해 이들을 최고급 인재로 육성하는 ‘인재사관학교’를 운영한다.

롯데홈쇼핑은 패션, 뷰티, 식품, 디지털전환(DT) 등 주요 사업별로 핵심 인력을 선발해 전문가 수준의 최고급 인재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대상은 사원부터 책임(과장)급 이하 실무진 중 다각도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직군별 10명 이내 우수 인재를 대상으로 한다. 전문기관 협업, 국내 우수 대학 교수 초빙 통한 이론 교육, 시장 조사 및 분석 기반 신규 브랜드 제안 실습, 해외 박람회 참관, 외국 교육기관 수료 통한 글로벌 벤치마킹 등 단계별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지식과 실무 역량을 보유한 미래 인재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분야별 외부 전문가와 대학교수들이 산업 특성에 맞춰 기초 이론부터 시장조사 및 분석, 실습까지 전 과정을 지도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예를 들어 패션의 경우 가죽, 모피 등 소재에 대한 이해를 비롯해 색채 기획, 원가 및 생산공정 분석, 해외 소싱 방법, 신상품 기획 실습 등이 4개월 동안 진행된다. 이를 위해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서울대 등 국내 대학교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아울러 미국 아마존과 함께 DT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인재사관학교는 미디어와 쇼핑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경쟁이 더욱 심화하는 환경에서 핵심인재 육성이 절실하다는 판단에서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가 강조하는 ‘인재경영’의 일환이기도 하다

박재홍 롯데홈쇼핑 경영지원부문장은 “무한경쟁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핵심인재 육성이 중요하다”면서 “사내 인재를 최상위 전문가로 양성해 궁극적으로 회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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