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7일 서울 덕수궁에서 6·25 전쟁 참전국의 수통과 탄피 등 장비의 주물과 비무장지대 철조망을 녹여 만든 ‘평화의 패’ 수여식에서 6·25전쟁 당시 참전국의 국내도착 순서대로 ‘평화의 패’를 유엔참전국 대표들에게 수여하고 있다./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고(故)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전 국민들이 공분과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 하에 반드시 악습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을 하고 체육계 전반을 개혁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가혹행위 자체도 충격이지만 국민들이 가장 분노하는 부분은 최 선수의 신고에도 불구하고 4개월간 어떤 기관에서도 책임 있는 구제조치가 없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작년 1월 발표한 체육계 비리 근절대책 등에도 불구하고 성적 지상주의 문화와 폐쇄성으로 인한 체육계 악습이 현장에서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며 “오늘 논의를 거쳐서 보다 종합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현안조정회의에 다시 상정해 국민들께 보고 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총리는 한류 진흥정책과 관련, “한류에 5G 기술과 혁신콘텐츠를 결합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선제적이고 과감한 규제혁신과 지원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 관련 업계를 만나 규제혁신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