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현장] 소년→진짜 남자로 변신한 원더나인, 활동 종료 앞둔 진심(종합)

그룹 원더나인(이승환, 유용하, 신예찬, 정진성, 전도염, 김태우, 정택현, 박성원, 김준서)이 16일 세 번째 미니앨범 ‘턴 오버(Turn Over)’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사진=양문숙 기자

만 19세 미만의 풋풋한 소년이었던 그룹 원더나인(1THE9)이 치명적인 매력의 남자로 돌아왔다.

16일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원더나인(전도염, 정진성, 김태우, 신예찬, 정택현, 유용하, 박성원, 이승환, 김준서)의 세 번째 미니앨범 ‘턴 오버(Turn Over)’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원더나인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애럼 ‘블라 블라(Blah Blah)’ 이후 8개월 만에 컴백한다. 맏형 김태우는 “8개월 만에 컴백하게 됐는데 원더나인이 오랜만에 서는 무대라 떨린다. 다 같이 서는 무대를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오랫동안 기다려준 원더랜드(팬덤명)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승환은 “공백기 동안 멤버 개인별 실력을 늘리고 싶어서 각자 연습을 많이 하고 보완했다”며 “개인적으로 피아노에 관심이 생겼다. 나중에 곡을 쓰고 싶은데 피아노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새 앨범 ‘턴 오버’는 사랑을 위해 악역도 마다치 않는 원더나인의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인 반전 매력과 사랑 앞에 만능으로 변신해 꼭 차지하고야 말겠다는 원더나인 만의 직진 사랑이 담겼다.

그룹 엑소, 레드벨벳, 샤이니, 소녀시대 등과 작업한 글로벌 프로듀싱팀 ‘아이코닉사운즈’가 전체 제작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원더나인 멤버들 또한 랩메이킹과 제작 전반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랩메이킹에 참여한 유용하, 박성원은 “저만의 멋을 찾을 수 있었고 한층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배드 가이(Bad Guy)’는 강렬함과 화려한 무대 퍼포먼스가 특징인 노래로, 파워풀한 비트에 어우러지는 원더나인 멤버들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인상적이다. 나쁜 남자가 되어서라도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주고 싶다는 가사처럼 애절함을 넘어 거부할 수 없는 집착과 지독한 사랑을 직설적으로 표현한 원더나인의 색다른 반전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 밖에도 간절한 사랑에 모든 것을 올인하겠다는 포부를 담은 강렬한 기타 사운드가 돋보이는 록 밴드 스타일의 곡 ‘파라다이스(PARADISE)’, 그루비하면서 펀치감이 동시에 느껴지는 R&B 스타일의 곡 ‘글로우(GLOW)’, 모두 하나로 또 각자 홀로 다시 시작하려는 모든 이들과 함께 노래하고 싶은 원더나인의 마음을 담은 ‘드림 인 더 스카이(Dream In The Sky)’ 등 총 네 곡이 수록됐다.

그룹 원더나인(이승환, 유용하, 신예찬, 정진성, 전도염, 김태우, 정택현, 박성원, 김준서)이 16일 세 번째 미니앨범 ‘턴 오버(Turn Over)’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사진=양문숙 기자

만 19세 미만의 소년들이 모인 그룹으로 주목받았던 원더나인은 이번 앨범을 통해 치명적인 매력의 남자를 표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거쳤다. 전도염은 “이번 콘셉트가 섹시와 치명이기 때문에 헤어 메이크업도 그렇고, 표정, 제스처적인 부분에 대해 신경썼다”고 밝혔다.

원더나인은 지난해 2월 종영한 MBC 서바이벌 프로그램 ‘언더 나인틴’을 통해 탄생한 그룹. 17개월 간 계약 기간을 두고 활동을 시작한 원더나인은 계약 만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태다.

‘언더 나인틴’ 출연 당시 17세였다는 전도염은 “‘언더 나인틴’ 때는 방송이 처음이다 보니 어색한 부분도 있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3집까지 준비하면서 나를 표현하는 방법을 알게 되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마음 때문에 많이 노력하게 됐다”며 많은 성장을 이룩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이 있는 그룹이다 보니 무대 하나하나마다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각자 다음 활동과 계획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기대를 가지실 수 있게 최선을 다해 활동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원더나인이라는 이름으로 뭉치게 된 이들의 이번 앨범 목표는 신인 티를 벗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승환은 “1,2집을 하면서 무대에 대한 긴장감을 많이 가졌는데 이번 앨범에서 긴장감을 덜어내고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유용하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원더랜드 분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적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콘텐츠와 많이 찾아뵐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서 원더나인과 했던 시간들을 행복했던 시간으로 남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격 변신으로 돌아온 원더나인의 세 번째 미니앨범 ‘턴 오버’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