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61명 늘어난 총 1만3,612명으로 집계됐다. 해외유입이 47명으로 지역발생 14명의 3배를 넘었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수는 지난 3월 말 이후 113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47명 중 20명은 이라크 출신이다. 이들은 이라크 현지에서 전세기 ‘QR858’편을 타고 도하~카타르를 경유해 전날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탑승객은 총 216명(건설근로자 105명)이었으며 전날 확진된 14명을 더하면 현재까지 34명의 한국인 건설근로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라크 내 일일 확진자 수가 3,000명에 달하는 만큼 더 많은 우리 국민이 추가로 입국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라크 등 특정지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와 관련한 별도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지난달 26일 부산항에 입항한 원양어선(레굴호) 하선 희망자 7명 중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직 하선하지 않은 선원 22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러시아 입항 선박 중 국내 선상 작업자와 접촉이 많은 선박에 대해서는 승선검역 시 선원 전수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