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왼쪽 네번째) 금융감독원장, 허인(〃 세번째) KB국민은행장 등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KB소호 멘토링스쿨’ 발족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금감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찾아가는 KB소호 멘토링스쿨’ 발족식에 참석해 임직원을 격려했다.
윤 원장은 이날 “KB국민은행이 다방면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위기극복을 위해 발 벗고 나서줬다”며 “앞으로도 국민은행과 같은 아름다운 상생이 지속적으로 확산돼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은행이 이날 발족한 멘토링스쿨은 다양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기를 겪는 외식업 자영업자들을 직접 찾아가 맞춤형 컨설팅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멘토단에는 빅데이터 상권분석 전문가인 이형석 한국사회적경영연구원장, 유명 요리사, 세무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케팅 컨설턴트 등이 포진해 있다.
이날 국민은행은 “전국에 있는 13개 KB소호 컨설팅센터의 기능을 위기관리 중심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방에 있는 자영업자들이 국민은행 본점의 전문 컨설턴트로부터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비대면 화상컨설팅’ 시스템도 시연하는 등 컨설팅 지원을 더욱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최근 금감원이 은행권의 기존 소상공인 경영컨설팅 프로그램을 위기관리 컨설팅 체계로 바꾸는 방안을 권유했다”며 “이날 국민은행이 기존 컨설팅 센터를 위기관리 컨설팅체계로 전환함으로써 이 같은 움직임이 은행권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