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130만건…15주 연속 감소

6월 소매판매도 7.5%↑
코로나19 재확산에 실업자 늘고 소비 지출 감소할 수도

미국 뉴욕에서 시민들이 기부음식을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EPA연합뉴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5주 연속 감소했다. 봉쇄 조치 해제로 일자리로 돌아간 노동자들이 점차 늘고 있는 셈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봉쇄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고, 기업들의 불확실성도 커져 감소세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30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1만여건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넷째 주 687만건으로 정점을 찍은 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5주 연속 감소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급감했던 미국의 소매판매도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이날 6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7.5%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 5월의 18.2%보다는 증가 폭이 둔화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줄어들고 있고 소매판매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본격화하면서 실업자 수가 늘고 소비 지출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