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5이닝 5K 무실점

세인트루이스 홈구장 청백전서 1피안타 2볼넷
류현진은 토론토 타격훈련서 홈런 ‘쾅’

김광현. /출처=MLB.com

류현진의 타격 모습. /출처=토론토 구단 트위터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홈구장에서 열린 첫 실전 연습경기에서 호투하며 선발 로테이션 합류 전망을 밝혔다.


김광현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청백전에 원정팀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3월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3경기 8이닝 1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던 김광현은 또 한 번의 무실점 피칭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한편 타자로 변신한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33)은 훈련 중 홈런 한 방으로 격리 생활의 스트레스를 풀었다. 토론토 구단이 올린 소셜미디어 영상에서 류현진은 배팅볼 투수의 공을 있는 힘껏 걷어내 홈런으로 연결한 뒤 세리머니를 펼쳤다. 토론토 구단은 전설의 홈런왕 베이브 루스의 이름을 빗대 “베이브 류! 코리안 몬스터”라고 적었다. 지명타자 제도를 쓰는 아메리칸리그로 옮긴 이상 실전에서는 배트를 들 기회가 거의 없겠지만 스트레스 해소 차원에서 타격 훈련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호텔과 홈구장만 오가며 격리 생활 중인 류현진은 오는 25일 탬파베이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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