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유럽 점유율 '친환경차' 타고 역대 최고

시장침체 속 상반기 6.9%로 도약
하반기 i20·i30 등 신차 공략 가속

지난 1월3일 문재인 대통령이 평택항에서 2020년 친환경차 수출 1호 ‘니로’에 기념 깃발을 달아주고 있다./평택=연합뉴스

현대·기아자동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유럽 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를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며 유럽 시장 진출 이후 최고 기록을 세웠다. 판매량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유럽 시장 전체판매량 감소 폭에 비해서는 선방했다.


17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현대차(005380)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33% 늘어난 7,000여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기아차는 전년 대비 24% 늘어난 8,000여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유럽 각국은 코로나19 이후 내연기관 판매량이 급감하며 수요 진작 카드로 친환경차 지원 정책을 꺼내들었다. 자동차 소비 증진과 친환경차 전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부응해 현대차는 싼타페 하이브리드, i20와 i30의 친환경 모델을 하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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