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혁신사업 대상 선정 계기...경남 '교육인재특별도' 탄력"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

“경남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이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도가 추진하는 ‘교육인재특별도’ 정책에 탄력을 붙게 됐습니다.”

김경수(사진) 경남도지사는 교육부가 지난 16일 ‘지자체-대학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 대상지로 충북, 광주·전남과 함께 경남이 선정된 것과 관련해 이 같이 강조했다.


지자체-대학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은 지방정부와 지역대학, 연구기관, 기업 등 4자가 협력해 지역의 우수 인재를 육성함으로써 지역혁신과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청년인구 유출을 방지하려는 것이다. 교육부가 개별 대학 지원이 아니라 지방정부를 통해 시행하는 최초의 교육사업이다.

경남 지역혁신 플랫폼사업은 총괄대학인 경상대를 비롯한 도내 17개 대학과 LG전자, 센트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도교육청과 경남테크노파크, 한국전기연구원, 재료연구소 등 49개 지역혁신기관이 참여한다. 김 지사는 “이 사업에 내년 5월까지 국비 300억원, 도비 128억원 등 총 448억원이 투입돼 조직 운영, 공유형 대학 모델 구축, 핵심분야 연구과제, 기업 현장교육 등에 투자된다”고 소개했다.

김 지사는 공모에 선정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경남 지역혁신 플랫폼사업 핵심을 지역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산·학·연이 공동으로 키워내는 공유형 대학 모델 USG(University System of Gyeongnam) 구축으로 잡고, 대학교육혁신을 통한 지역혁신이라는 교육부의 기치에 맞춘 게 주효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 실정에 따른 교육체계 개편과 인재 육성, 기술 개발을 통해 권역별 경쟁력을 키울 수 있고 지역이 수도권과 맞설 수 있을 때 기업, 청년에게도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며 “지역 인재를 길러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 지역혁신 플랫폼사업은 심의·의결기구인 지역협업위원회와 총괄·관리기구인 총괄운영센터로 이뤄진다. 센터 산하에는 대학별 교육혁신방향을 설정·관리하는 대학교육혁신본부, 협업 네트워크 구축과 지역 수요기반 사업기획기구인 지역상생본부, 성과관리·혁신목표 수립기구인 혁신성과관리본부 등으로 구성된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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