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말로 지옥에서 되돌아온 것 같다"

확대간부회의서 직원들에 심경 밝혀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7일 “정말로 지옥에서 되돌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16일 대법원의 무죄 취지 원심파기 판결 이후 처음으로 이날 도청에서 주재한 확대간부회의 자리에서 이같이 심경을 밝혔다.


지사직 상실 위기에서 벗어난 자신의 처지와 심경을 말하자 회의에 참석한 간부 공무원들은 웃으면서 이 지사와 함께 손뼉을 쳤다.

이 지사는 “제 위치가 불안해졌다 싶으면 보통 업무 처리도 잘 안 되고 어수선하고 그런 건데 어제까지 2년 동안 우리 경기 도정에는 전혀 그런 것이 없었던 것 같다”며 간부 공무원과 일선 공무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최근 리얼미터 조사에서 경기도정에 대한 만족도가 조사 이래 처음으로 수도권에서 1위를 했다”면서 “원래 도정 만족도가 50%를 넘기기 쉽지 않은 데 무려 71%를 넘어선 것은 우리 도정이 도민들의 삶을 실제로 개선하는 성과를 낸 것 때문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수차례 말했었는데 이번 코로나 19 상황을 거치면서 경기도 공직자들이 정말 실력 있고, 그 실력에 더해 성실하고 도민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최고 책임자가 여기저기 끌려다니고 흔들려도 공직자 여러분이 맡은 역할을 잘 수행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