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아들이 스위스 바젤디자인학교로 유학을 가기 직전 이 후보자 아내가 이를 연계한 대안학교 이사진에 합류한 것을 두고 해당 교육기관이 “영향력 행사는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관련기사> ▶[단독] 이인영 아들 '스위스 유학' 지원 기관에 엄마가 이사회 임원
이 후보자 아들이 고교 졸업 후 수학한 ‘파주타이포그라피배곳(일명‘파티’)’은 17일 입장문을 내고 “이 후보자 아들의 스위스 학위 연계에 따른 편입 과정에서 특혜는 없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파티는 “바젤디자인학교에 편입을 희망하는 지원자는 그곳 입학 기준에 따라 서류를 갖춰 지원한다”며 “전적으로 바젤디자인학교의 독자적인 절차에 따라 선발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 아내가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 신연균 아름지기 이사장,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과 함께 이사진에 포함된 것에 대해선 “아들이 2017년 2월 졸업한 뒤인 2017년 4월 이사로 합류했다”며 “바젤디자인학교 학생 선발 과정은 해당 학교의 고유 권한이므로 배우자의 영향력 행사는 있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바젤디자인학교의 학위 과정 기간은 2019년부터 2년으로 늘었을 뿐 그전까지는 1년이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후보자 측은 아들이 2017년 8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유학하며 1년 만에 학위를 취득했다고 밝힌 바 있다.
파티는 또 “정부로부터 어떤 재정 지원도 받지 않고 운영되고 있다”며 “뜻을 함께 하는 세계의 많은 교육기관들과 교육자, 디자이너, 출판인, 문화예술기관, 기업들이 활동에 동참해 왔다”고 말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