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카카오VX는 지난해 9월 홈트레이닝 앱 ‘스마트홈트’를 출시했다./사진제공=카카오게임즈
카카오(035720)게임즈가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자회사 카카오VX를 통해 기존 스크린골프, 토털 골프 사업을 넘어 첨단 기술 관련 신사업을 강화하며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18일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카카오VX는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의 기술을 주요 사업에 접목해 ‘스마트홈트’, ‘프렌즈 VR 월드’를 선보였다. 이 같은 서비스들은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자신만의 공간에서 여가를 즐기는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카카오VX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스마트홈트는 체계적인 피트니스 커리큘럼에 AI 코칭을 접목한 홈트레이닝 앱이다. 딥러닝 기반의 AI 기술을 이용해 이용자의 관절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출하고, 정교한 분석 후 올바른 운동 자세를 추천해준다.
요가, 필라테스, 스트레칭 등 120여개의 운동 콘텐츠를 제공하고, AI 기술을 접목한 ‘식단 카메라’ 음식사진 기능을 추가해 음식 사진 촬영 시 음식별 칼로리를 자동으로 계산해주기도 한다.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집콕족’이 많아지면서 이용자도 크게 늘었다. 스마트홈트의 지난 5월 이용자 수(MAU)는 1월 대비 70%가 증가했고, 특히 이용자의 운동 실행 수는 60% 이상 늘어났다.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카카오VX가 SK텔레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선보인 ‘프렌즈 VR 월드’/사진제공=카카오게임즈
SK텔레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선보인 ‘프렌즈 VR 월드’도 비대면 일상화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 프렌즈 VR 월드는 카카오프렌즈 IP(지적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테마파크 콘셉트의 게임으로, 한국·미국·일본·유럽 등 23개국에 동시에 론칭됐다.아울러 카카오VX는 언택트 시대를 대비해 비대면 기반의 ‘스마트 골프장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카카오VX의 골프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접목해 비대면 자동 체크인부터 라커번호 알림톡, 스마트 통계, 스마트 무인 그늘집, 자동 결제까지 이어지게 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이외에도 카카오VX는 대화형 AI 챗봇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골프 예약 플랫폼 ‘카카오골프예약’을 출시하고, 지난 1년 간 총 다운로드 수 75만과 누적 회원 수 60만을 달성했으며 연간 100만명의 골퍼가 이용했다.
문태식 카카오VX 대표는 “기존 사업의 안정적 성장 및 역량 강화와 함께 언택트 맞춤형 기술을 신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향후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견고한 협력으로 시너지 효과를 높여가며 사업을 확대하겠겠다”고 말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