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전면 리모델링으로 새단장한 금천구립독산도서관 로비 모습./사진제공=금천구
서울 금천구는 지역 내 노후 도서관을 이용자 중심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구는 ‘모두를 위한 도서관(Library for All)’을 모토로 지난해 3월부터 금천구립도서관과 작은도서관 등에 대한 공간개선사업에 착수, 지난 5월 모든 리모델링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1999년에 건립된 구립독산도서관은 개관 2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실시, 이용자 중심의 공공도서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지난해 3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주민워크숍·설명회를 개최, 어르신과 장애인·임산부 등 누구나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유니버설 디자인’으로 재조성했다. 야외 대나무 숲에서 자연을 즐기며 독서가 가능한 ‘야외 열람실’, 편안한 환경에서 독서할 수 있도록 낮은 서가로 구성한 북카페 ‘독서라운지’, 개방된 공간에서 학습할 수 있는 ‘오픈형 테이블 열람실’ 등으로 재구성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구립가산도서관은 가산디지털단지의 첨단산업과 청년활동 중심지라는 특성에 걸맞게 기존에 식당이 있던 6층을 메이커스페이스형 다목적 공간인 문화강좌실, 영유아 눈높이에 맞춘 어린이강좌실, 소규모 공연이 가능한 거실형 북카페 ‘북스테이’로 공간을 재편했다.
이 밖에 독산1동주민센터에 위치한 해오름작은도서관은 미술활동 및 전시, 영화·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예술놀이터와 프로그램실을 조성하고, 독산1동주민센터 분소에 있는 참새작은도서관은 유아·어린이·청소년·장애인·어르신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공간으로 리모델링했다.
또 구는 지난해 12월 독산동 감로천생태공원에 자연 속에서 숲과 어우러져 책을 읽을 수 있는 책달샘숲속작은도서관을 새로 개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잦아들면 어린이들의 감수성 향상을 위한 생태독서 프로그램과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숲운동 프로그램 등 자연친화적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내부 전면 리모델링으로 새롭게 조성된 금천구립독산도서관 독서라운지 모습./사진제공=금천구
구는 지역의 독서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구립도서관 4곳, 작은도서관 11곳 등 공공도서관 15곳에서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현재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정부지침에 따라 임시휴관 중이나 주민들의 독서욕구 충족을 위해 안심도서 예약대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돼 하루 빨리 주민들이 새롭게 변화된 도서관을 마음 놓고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