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 "바이든 지지율, 트럼프에 8%p 앞서"

다만 지난 6월보다 격차 소폭 줄어
트럼프, 코로나19 대응 지지율 3%p ↓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맞붙는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AFP연합뉴스

대표적인 ‘친(親) 트럼프’ 매체로 꼽히는 폭스뉴스의 여론조사 결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을 8%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지난 12~15일 전국 유권자 1,104명을 대상으로 폭스뉴스가 벌인 여론조사(표본오차±3%p) 결과 바이든 후보는 49%의 지지율을 얻어 트럼프 대통령(41%)의 지지율을 앞질렀다. 다만 이번 격차는 지난 6월(12%p)보다는 소폭 줄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교적 우세하다고 평가되던 경제 분야 지지율도 역전됐다. 지난 5월 같은 조사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분야 지지율이 바이든 후보를 3%p 앞섰지만, 이번엔 바이든 후보가 1%p 앞선 것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이슈를 잘 다룬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잘 다룬다’는 응답과 ‘잘 다루지 못한다’는 응답이 모두 47%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이후 같은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이슈를 잘 다룬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진 요인은 단연 미숙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으로 꼽힌다.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5월 37%에서 이달 34%로 떨어졌다. 반면 바이든 전 부통령의 관련 지지율은 지난 5월 46%에서 이달 51%로 5%p 올랐다.

한편 지난 15일 발표된 미 경제방송 CNBC의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대선의 경합 주로 평가되는 6개 지역에서도 바이든 후보에 평균 6%p 밀리고 있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은 물론 경제, 이민, 대외 정책 이슈에서 모두에서 미숙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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