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이노베이션이 해조류 부산물로 만든 계란판, '장관상' 수상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는 소셜벤처
환경호르몬 없고 CO2 배출량 줄여

친환경 소셜벤처 마린이노베이션이 해조류 부산물로 만든 종이컵, 계란판, 쟁반 등의 제품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096770)이 지원하는 친환경 소셜벤처 마린이노베이션이 ‘제14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SK이노베이션은 마린이노베이션이 ‘해조류 부산물을 이용한 몰드(mold) 제품’으로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 장관상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은 최신 기술을 반영해 포장 기술을 높이거나 산업 발전에 기여한 제품 및 디자인을 시상한다.

마린이노베이션은 버려지는 천연 해조류 부산물을 활용해 종이컵, 계란판, 과일 쟁반 등을 만들었다. 생산 원가를 절감한 것은 물론 소비자가 제품을 사용하고 폐기하면 90일 이내에 자연 생분해된다.


마린이노베이션의 제품은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화학약품도 전혀 사용하지 않고 환경호르몬을 배출하지 않아 인체에 무해하다. 공정 시간은 기존 제품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줄였다.

차완영 마린이노베이션 대표는 “친환경 패키징 기술 혁신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뜻깊다”며 “앞으로 친환경 신소재를 지속 개발해 친환경 패키징 기술을 선도하는 혁신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마린이노베이션은 6월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최종 선정된 바 있다. 국방부 등 총 5개 부처에서 장관상을 수상해 사업성과 기술력도 인정 받았다. 양산을 준비하고 글로벌 신소재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6월 마린이노베이션과 ‘SV² 임팩트 파트너링’을 체결하고 구성원의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는 등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SV² 임팩트 파트너링은 SK이노베이션이 소셜벤처와의 협업으로 사회적 가치를 제곱으로 창출하겠다는 의미로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친환경 소셜벤처 마린이노베이션이 해조류 부산물로 만든 계란판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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