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송도 사옥. /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올 2·4분기 영업이익 1,344억원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산업 수요가 급감했지만 식량과 가스전 사업 호조에 힘입어 실적 하락을 방어했다는 분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 2·4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5조2,520억원, 영업이익 1,344억원, 당기순이익 905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5.3%, 당기순이익은 25.5% 감소한 수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4분기에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글로벌 경기가 악화하며 철강, 화학, 부품 등 수요산업 부진 등 실적 하락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이를 대비 선제적인 비용절감과 여신거래 축소 등 리스크 관리 활동으로 이익 감소폭을 최소화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실적을 뒷받침한 건 식량과 가스전 사업으로 꼽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식량사업의 경우 중국, 베트남 향 대두·옥수수 판매 확대와 함께 글로벌 투자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거래량이 크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사업에서는 유가 하락으로 미얀마 가스전 판매가격이 하락했지만 2·4분기에 총 500억 입방피트, 일평균 5억5,000만 입방피트를 판매돼 견조한 영업 실적을 올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 트레이딩에서도 상반기에 총 100만톤의 거래량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가동을 확대하는 등 식량사업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E&P, LNG 등 전략사업 밸류체인도 지속 강화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