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지만 활용하지 않는 특허기술을 중소기업에 무료로 나눠준다. 대기업과 공기업, 공공연구소가 ‘미활용 기술’을 중기에 개방하는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산업통상자원부, 삼성전자와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78개사에 135건의 기술을 무상으로 양도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술나눔은 대기업·공기업·공공연구소가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중소기업에 무료로 개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하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지원사업이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29개 기업이 참여해 1,468건의 기술을 이전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매년 동참해왔으며, 올해는 모바일 기기부터 로봇까지 다양한 분야의 특허 135건을 이전한다. 산업기술진흥원 관계자는 “이번에 이전되는 특허에는 인공지능(AI), 스마트화 관련 기술도 포함돼있어 기업들의 융복합 제품이나 비대면 서비스 기술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KIAT는 이날 서울 강남구 노보텔앰버서더호텔에서 산업부, 삼성전자, 관련 기업 대표가 참석하는 기술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술나눔 업무 협약식, 특허양도증 수여식 외에 기업들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특허 활용 및 분쟁대응 전략과 투자유치 전략에 대한 강의도 진행됐다. /세종=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