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칼리지에서는 누구나 제로에 가까운 비용으로 유튜브보다 더 쉽게 지식을 상품화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조영탁(사진) 휴넷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해피칼리지’ 기자간담회에서 “누구나 가지고 있는 특정 분야의 전문 지식과 노하우를 콘텐츠로 유통하는 게 바로 해피칼리지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조 대표가 직접 지식 공유 플랫폼 해피칼리지의 기획 배경을 설명하고 지난해 4월 출시 후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조 대표는 “기술 발전에 따라 과연 특정 장소와 시간에 맞춰 값비싼 교육을 받아야 하느냐는 대학의 존재적 의문에서 해피칼리지가 시작됐다”면서 “‘교육을 통해 사람을 바꾸고 세상을 바꾼다는 휴넷의 사명처럼 해피칼리지로 ‘새로운 지식 비즈니스의 판’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해피칼리지는 지식 생산자와 소비자를 온라인상에서 연결하는 지식 공유 플랫폼이다.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가 전자 상거래에서 상품을 모으듯 지식 콘텐츠라 해피칼리지에서 쉽게 상품화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다. 벌써 출시 1년여만에 강의 개설자(마스터) 1,190명, 누적 수강생 수 2만5,000명, 콘텐츠 수 2,180개를 갖췄다.
해피칼리지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개인 페이지를 직접 개설하고 PDF·MP3·동영상 등 모든 형식으로 온라인·오프라인·라이브 강의 등 모든 클래스를 열 수 있다.
특히 유튜브와 견줄만한 수익성이 강점이다. 유튜브는 일정 구독자와 동영상 재생시간을 충족해야 그때부터 수익이 창출되지만 해피칼리지는 생산자가 책정한 가격대로 바로 저작권 수익을 낼 수 있다. 콘텐츠 가격은 무료부터 198만원까지 다양하다. 라이브 1회 최고 매출 2,500만원, 연 매출 8,000만원을 기록한 강의도 있다는 게 휴넷의 설명이다.
해피칼리지는 ‘지식 크리에이터’ 양성이 목표다. 유튜브로 나누던 무료 지식을 온라인 클래스로 만들어 수입을 올리는 유튜버, 회사에서 배운 업무 노하우를 강의하는 직장인, 그림·글쓰기 등 취미를 강의로 만든 N잡러 등이 모두 대상이다.
조 대표는 “2025년까지 마스터 10만명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며 “누구나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쉽게 상품화하고 그에 대한 합당한 가치를 받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