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위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개인투자자들이 외국인이 비운 자리를 메우며 어려운 시기에 주식시장을 떠받치는데 큰 힘이 됐다”며 “개인투자자들이 건전하게 자산을 운용할 수 있는 투자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2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가장 큰 변화는 개인투자자의 주식시장 참여 확대”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개인투자자의 직접투자 확대 경향 등을 감안해 개인투자자들이 증권 투자 과정에서 겪는 투자 애로사항을 지속 발굴해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혁신기업이 우리 증시에 보다 쉽게 진입할 수 있게 상장심사 기준을 미래성장성 위주로 개편하고 증권사가 전문성과 책임성을 바탕으로 기업공개(IPO) 업무를 수행하도록 상장, 인수제도를 지속 정비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자본시장 질서를 훼손하는 행위를 일벌백계해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물경제 지원 방안도 설명했다. 손 부위원장은 “저신용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기구는 24일부터 매입을 시작하고 기간산업 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도 이달 말 지원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바이오헬스 등 신산업 부문의 혁신성 높은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혁신기업 1,000 1차 선정을 이달 중 마무리 할 것”이라며 “혁신적 디지털 금융사업자 육성을 위해 새 업무영역을 신설하고 디지털 금융 이용자 보호와 금융보안을 강화하는 디지털금융 종합 혁신방안을 마련해 금융분야 디지털 뉴딜 정책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태규·서지혜기자 classic@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