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대형 SUV 전기차 ‘e-트론’./사진제공=아우디코리아
아우디 최초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트론’이 올 상반기 동급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아우디는 e-트론이 올 1~6월 누적 1만7,641대를 판매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년 대비 86.8% 증가한 수치다. 이는 전 세계 대형 SUV 전기차 중 최다 판매 기록이다.
e-트론은 전기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국가에서 특히 인기가 많다. 노르웨이에서는 모든 승용차 가운데 e-트론 판매량이 가장 높았다. 아우디 브랜드 내 차량 판매량에서도 e-트론은 노르웨이에서 92%, 아이슬란드 93%, 스웨덴 12%, 이스라엘 14% 등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e-트론 판매 실적의 고공행진 배경에는 충분한 주행거리와 최대 150kW의 출력을 받아들일 수 있는 급속 충전, 25개국 15만5,000여 곳의 공공 충전소에서 사용 가능한 e-트론 충전 서비스 등이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트론은 ‘대형 SUV’ 부문에서 ‘골든 스티어링 휠’을 수상했고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 평가에서 전기차로는 세계 최초로 ‘최고 안전한 차’로 선정됐다. 글로벌 시장에서 우수한 상품성을 입증하고 있다. 버츄얼 사이드 미러 등 혁신적인 기술 역시 호평을 받고 있다.
힐데가르트 보트만 아우디 AG 세일즈 및 마케팅 이사는 “e-트론은 진정한 게임 체인저이며 지속 가능하고 진보적인 프리미엄 모빌리티에 대한 아우디의 비전을 잘 보여준다”며 “이는 아우디에게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의미하며 아우디는 성공 신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우디는 지난 1일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를 한국 시장에 선보이며 아우디의 미래 이동성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또 독일 아우디 AG가 2019년 새롭게 발표한 ‘E-로드맵’에 따라 2025년까지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 Q4 스포트백 e-트론, e-트론 GT 등20종의 순수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