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종로구 천사무료급식소에서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 관계자들이 어르신들에게 도시락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나눠주고 있다./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올 겨울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 경계하며 지금 같은 생활방역이 이어진다면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1일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서 2차 유행이니, 또 겨울이 되면 더 많은 환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등 가정에 기반한 불안만 가중시키는 그런 얘기에는 너무 걱정은 하지 마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가 지금 철저히 실천하고 있는 거리두기 그리고 마스크 착용, 생활방역 속의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통해서 충분히 지금의 상황을 유지하면서 악몽 같은 상황은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또 긴급 승인으로 유일하게 공인 치료제로 쓰는 렘데시비르와 관련해 중증 환자 중 이미 악화한 경우에는 쓰지 않는 방향으로 재검토한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미국 국립보건원이 치료가이드라인을 일부 변경해 너무 악화된 상황에서는 (렘데시비르) 투여를 추천하지 않는 것으로 했다”며 “중앙임상위를 통해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27개 병원에서 76명의 중증환자에 렘데시비르가 공급됐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