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 대책, 7·10 대책 등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에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21일에도 오후 2시부터 ‘소급반대 20만명 국회청원’을 키워드로 실검 챌린지를 진행한다. 이들은 앞서 전날 ‘문재인 내려와’를 키워드로 운동을 진행한 바 있다.
‘6·17 규제 소급적용 피해자 구제를 위한 시민모임’, ‘7·10 취득세 소급적용 피해자 모임’ 등은 20일 부동산 대책 피해자들과 함께 이 같은 키워드를 매일 같이 포털 실시간 검색어 리스트에 올렸다. 이들은 이달 1일부터 실검 챌린지를 자발적으로 시작해 이날까지 △김현미 장관 거짓말 △헌법13조2항 △6.17위헌 서민피눈물 △문재인 지지철회 △소급위헌 적폐정부 △임대차3법 소급반대 △중도금잔금 소급반대 △못살겠다 세금폭탄 △3040 문재인에 속았다 등을 차례로 실검 순위에 올렸다.
이들은 온라인 외에도 오프라인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해당 모임은 오는 30일 피해를 입은 시민 500여명, 미래통합당 의원 등과 함께 공청회를 열 계획이다. 또한 이달 25일에도 서울 중심부에서 촛불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앞서 이들은 지난 18일에는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 앞에서 4일에는 신도림역 1번 출구 앞에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규탄하는 집회를 갖기도 했다.
앞서 정부는 6·17 대책을 통해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을 확대했다. 이에 해당 지역 내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 낮아지자 분양권·주택 매수자들이 반발했다. 여기에 7·10 대책으로 2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한 취득세율 또한 높이면서 각 대책들에 분노한 시민들이 집결하는 양상이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