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는 12~14명을 동시에 고압산소치료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챔버를 갖췄다. 의료진이 챔버 안에 들어가 중증 응급환자 등을 치료할 수도 있다. 경기도에서 다인용 고압산소 챔버를 설치·운영하는 것은 명지병원이 처음이다.
김인병(왼쪽부터) 명지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장, 허탁 대한고압학회장, 김재훈 경기도 보건건강국장,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 이용철 경기도 행정2부지사, 김세철 명지병원 의료원장, 김진구 명지병원장이 21일 고압산소치료센터 개소식에서 테이프 커팅 행사를 하고 있다./사진=명지병원
고압산소치료는 챔버 안에 대기압보다 2~3배가량 높은 고압산소를 주입, 다량의 산소를 체내 혈액 속에 녹아들게 해 몸 곳곳에 산소를 공급함으로써 저산소증으로 나타난 여러 질환을 호전시킨다. 잠수병, 화상, 당뇨발, 뇌농양, 골수병, 버거씨병 등 만성질환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명지병원 응급실(경기북부 권역응급의료센터)은 지난해 경기도의 응급의료기관 고압산소 챔버 지원대상으로 선정돼 도비 11억원과 자비 2억여원을 투입했다.
이용철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축사에서 “의료진이 함께 입실해 치료할 수 있는 명지병원의 다인용 고압산소 챔버는 경기북부권역은 물론 인근 서울과 경기남부권역의 응급환자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은 “경기도의 전폭적 지원 아래 우리나라 고압산소 챔버의 스탠더드(표준·기준)를 세운다는 생각으로 기능·성능·디자인을 고심했다”며 “중증 응급환자가 골든타임 안에 신속하고 안전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명지병원은 이날 개소식에 이어 고압산소치료의 효과와 향후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웨비나(웹세미나)도 개최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