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한 남성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사망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섰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자체 집계 결과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000명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초 이후 7주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지난 4월 하루 평균 2,000명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뒤 지난 5~6월 꾸준히 감소했다. 하지만 경제 활동 재개 등으로 이달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7월 셋째 주(13~19일)에만 5,2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은 보건 전문가들을 인용해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고, 텍사스·캘리포니아 등 인구가 많은 주(州)를 중심으로 입원 환자 수가 폭증하고 있어 사망자가 곧 기록적인 수준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통신은 이날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주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0만명을 넘어서 뉴욕주를 제치고 미국의 최대 피해 지역이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최근 캘리포니아주의 하루 평균 감염자는 8,300여 명이다.
통신 자체 집계 결과 이날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는 각각 385만2,218명과 14만917명을 기록했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