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지난해 연간 기술료 수입 100억원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대학이 연간 기술료 수입 100억원을 넘기기는 처음이다.


대학정보 공시센터에 따르면 KAIST는 지난해 56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101억8,300만원의 기술이전료 수입을 올렸다. 서울대와 고려대는 기술료 수입이 지난해 각각 88억3,000만원, 54억1,000만원으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KAIST는 지난해 특허청의 ‘지식재산 수익 재투자 지원사업’에 선정돼 3년간 12억원을 지원받는다. 논문이나 실험 단계 초기기술이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시제품 제작과 시험 인증, 표준 특허 출원 등에 쓴다. KAIST는 지난 4월 기존 산학협력단을 ‘기술가치창출원’으로 확대하고 지식재산·기술이전센터와 산학협력센터를 만들었다.

KAIST는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특허청 등 5개 기관이 주최해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여는 ‘2020년 공공기술 이전 사업화 로드쇼’에서 특허청이 주관하는 ‘2020 특허 품질경영 우수기관’과 ‘공공 특허 기술이전 우수 연구기관’ 상을 받는다. /고광본선임기자 kbg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