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매출 뛰어넘은 바람의나라…'현질' 유도 때문?



모바일 MMORPG 게임 ‘바람의나라: 연’이 출시 일주일 만에 ‘리니지M’을 꺾고 구글플레이 매출 2위에 올랐다. 신작 게임이 엔씨소프트 ‘리니지 형제’인 ‘리니지M’과 ‘리니지2M’ 매출 순위를 뛰어넘은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22일 넥슨은 ‘바람의나라: 연’이 이날 오후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바람의나라: 연’은 지난 15일 출시된 직후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인기순위 1위, 원스토어 ‘무료Best’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최고매출 순위에서는 줄곧 3위를 유지하다 이날 2위까지 올랐다.


엔씨소프트 리니지M과 리니지2M은 구글플레이 매출 1위 자리를 다투며 왕좌를 지켜왔다. 리니지M은 2017년 6월 이후 매출 1위를 지키다 지난해 11월 후속작인 리니지2M이 출시되며 바통을 터치했다. 넥슨 측은 “모바일 게임 시장의 대격변을 예고한 것”이라며 순위 탈환을 반겼다.

한편 유저들 사이에서는 넥슨이 빠른 시간 내에 최고매출 2위 자리에 오른 것은 ‘현질(현금 구매)’ 유도 때문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온라인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바람의나라: 연’ 과금 요소가 ‘소환수(펫)’ 뽑기, 장비 강화 등 콘텐츠 전반에 걸쳐 있어 과금 없이 게임을 즐기기 힘들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김민규 넥슨 사업실장은 “초심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며 “다양한 경로를 통해 보내주고 계신 의견을 경청하고 있고, 업데이트에 빠르게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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