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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이 부각되면서 코스피가 장중 한때 1% 넘게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코스닥은 전날에 비해 소폭 상승한 모습을 보이면서 21개월 만의 800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23일 오후 1시5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83포인트(0.76%) 내린 2,211.8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에 비해 1.42포인트(0.06%) 내린 2,227.24에 거래를 시작했는데 장중 한때 1.15%나 내리면서 2,200P에 근접하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가 약세를 보이는 것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이 중국에 휴스턴 주재 총영사관 폐쇄를 요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미 공화당의 추가 실업급여 연장 언급으로 상승한 것과 달리 한국 증시는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다”며 “특히 미국의 중국 영사관 폐쇄 등 미중 마찰이 격화하는 경향을 보인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거래주체별로는 개인이 7,436억원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2.113억원)과 기관(-5,509억원)은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NAVER(4.63%)와 카카오(2.83%) 등 정보기술(IT) 플랫폼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삼성전자(-1.46%), LG생활건강(-2.68%), 삼성물산(-2.70%)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4.37포인트(0.55%) 오른 799.36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은 1.47포인트(0.18%) 오른 796.46로 출발했다. 장중 799.49까지 오르면서 800선 회복을 눈앞에 두기도 했다. 코스닥이 종가 기준으로 800포인트를 넘었던 것은 지난 2018년 10월1일(816.53)이 마지막이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42억, 37억원씩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기관은 530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코스닥 2위인 씨젠(15.55%)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15.35%)과 에코프로비엠(4.71%)도 전날보다 올랐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