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왼쪽) 현대카드 부회장과 박재욱 쏘카 대표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현대카드 본사에서 PLCC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웃어보이고 있다./사진제공=현대카드
현대카드가 대한항공, 스타벅스, 배달의민족에 이어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와 손을 잡았다. 올해 말 쏘카 전용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모빌리티 PLCC가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카드는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현대카드 본사에서 쏘카와 PLCC 상품 출시와 운영, 마케팅에 대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쏘카는 차량 1만2,000여 대와 전국 4,000여 곳에 쏘카존을 운영 중이다. 최근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신규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말 출시 예정인 쏘카 PLCC는 쏘카 서비스 이용 시 파격적인 ‘쏘카 크레딧(쏘카 리워드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두 회사는 쏘카 이용고객들의 카드 활용 데이터를 분석, 고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분야에서도 특별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카드 사용을 통해 적립한 쏘카 크레딧은 쏘카를 이용할 때 현금처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쏘카와 현대카드는 양사의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을 기반으로 다채로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하고 새로운 방식의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대카드의 PLCC 사업이 유통업계를 넘어 항공과 외식(배달), 모빌리티 산업으로까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막강한 파트너 라인업을 기반으로 업종의 경계를 넘어 이종 PLCC간의 콜라보레이션도 기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