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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 고위 간부가 LG유플러스(032640)에 “중국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하라”고 촉구한 가운데 LG유플러스 주가가 23일 오전 약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9시40분 현재 LG유플러스는 전 거래일에 비해 500원(4.13%) 내린 1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로버트 스트레이어 미국 국무부 사이버·국제통신정보정책 담당 부차관보는 뉴욕포린프레스센터 주관 브리핑에서 “LG유플러스 같은 기업들에 믿을 수 없는 공급업체에서 믿을 수 있는 업체로 옮길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LG가 화웨이 장비 사용을 중단할 경우 미국으로부터 인센티브가 있을 것이냐”는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지난 14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화웨이 장비를 쓰지 않는 SK와 KT를 ‘깨끗한 업체‘라고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3년부터 롱텀에볼루션(LTE) 전국망 구축에 화웨이 장비를 도입해왔다. 3.5㎓ 대역 일부 지역에서 화웨이 장비를 쓴다. 기존 장비를 걷어내고 새로운 기지국을 마련할 경우엔 막대한 교체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