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한 SK그룹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9시 2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SK케미칼우(28513K)와 SK디스커버리우(006125)가 각각 상승제한폭인 29.95%와 29.93%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SK케미칼(285130)은 21.34% 오른 28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SK디스커버리(006120) 역시 16.76% 급등한 5만4,000원을 나타냈다.
SK케미칼이 지분 98%를 보유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인 ‘ADZ1222’에 대한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SK케미칼을 비롯한 SK그룹의 주요 종목 주가는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ADZ1222는 코로나19 백신 중 가장 빠르게 개발되고 있는 파이프라인”이라며 “영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으로 임상 성공 시 대규모 생산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SK케미칼이 SK바이오사이언스의 IPO(기업공개)에 나선다는 보도가 나온 것도 주가에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SK사이언스의 기업 가치를 약 3조원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