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와 쏘카가 지난 22일 모빌리티 업계 최초로 쏘카 전용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정태영(왼쪽) 현대카드 부회장과 박재욱 쏘카 대표가 쏘카 차량 안에서 함께 협약서를 들어보이며 활짝 웃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카드
현대카드가 스타벅스·배달의민족에 이어 이번에는 ‘쏘카’와 손잡고 전용 신용카드를 선보인다. 모빌리티 업계에서 전용 카드가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카드는 쏘카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쏘카 크레딧’ 적립에 초점을 맞춰 파격적인 혜택을 담을 계획이다.
현대카드는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와 전용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PLCC는 카드사가 여신관리·운영 등 카드 업무를 전담하되 상품 설계와 비용·수익 관리 등은 카드사와 기업이 공동으로 담당하는 형태를 말한다. 소비자로서는 해당 기업에 집중된 카드 혜택·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카드사로서는 특정 분야 고객의 데이터를 보다 용이하게 확보할 수 있다. 현대카드는 앞서 코스트코·대한항공·스타벅스·배달의민족 등 다양한 업계에서 선도 기업들과 PLCC 파트너십을 구축해왔다.
국내 카셰어링 업계 선두주자인 쏘카는 2011년 제주도에서 차량 100대로 서비스를 시작해 출시 9년 만에 회원 수 600만명을 돌파했다. 현재는 전국 4,000여곳 쏘카존에서 차량 1만2,000여대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카드와 쏘카가 지난 22일 모빌리티 업계 최초로 쏘카 전용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정태영(왼쪽) 현대카드 부회장이 박재욱(오른쪽) 쏘카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카드
‘쏘카카드’는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쏘카 서비스를 이용할 때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쏘카 크레딧(쏘카 리워드 포인트) 적립에 혜택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쏘카 이용 고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다른 분야에서도 쏘카 크레딧을 쌓을 수 있는 특별 적립 혜택도 제공한다.
현대카드의 한 관계자는 “현대카드의 PLCC 사업이 유통업계를 넘어 항공과 외식(배달), 모빌리티 산업으로까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막강한 파트너 라인업을 기반으로 업종의 경계를 넘어 이종 PLCC 간의 컬래버레이션도 기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