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큰 손으로 떠오른 4050세대…매출 비중 절반 육박

40대이상 고객 매출비중 2015년 34.4%에서 2019년 43.7%로 9.3%P 늘어
4050 선호하는 음식은 ’양식’…‘세계맛기행 시리즈’ 출시



GS25에서 모델이 세계맛기행 시리즈 프레쉬푸드를 들고 미소짓고 있다./사진제공=GS리테일

젊은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편의점에 4050세대가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23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연령별 고객 비중을 살펴본 결과 4050세대 고객 비중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S25의 40대 이상 고객 매출비중은 2015년 34.4%에서 2019년 43.7%로 9.3%포인트 증가했다. 편의점 전체 매출 중 절반 가까이를 40대 이상 고객이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50대 이상도 2015년 10.2%에서 2019년 14.7%로 4.5%포인트 늘었다.


세부 연령별로 살펴봐도 40대는 29.1%(2019년 기준)의 매출비중을 차지하며 가장 매출 비중이 높은 30대(30.8%)와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와 40대에 이어 20대가 24.6%, 50대가 11.2%, 60대가 2.7%로 그 뒤를 이었다.

이는 편의점을 일상적으로 방문해왔던 고객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40대와 50대가 되고, 자연스럽게 중장년층 고객들의 편의점 이용이 증가하면서 매출비중이 높아지는 것으로 GS25는 분석했다.

이에 GS25는 편의점의 큰 손으로 급부상한 4050세대 고객들을 비롯해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영향으로 해외여행이나 장거리 이동을 삼가며 아쉬움을 달래는 젊은 고객들이 해외의 유명요리를 편의점 먹거리로 즐길 수 있도록 이색요리형 프레시푸드인 ‘세계맛기행 시리즈’를 선보인다. 실제로 GS25가 최근 3개월간(2020년 4월~6월) 프레쉬푸드(Fresh Food) 구매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4050세대는 해외 요리를 간편하게 맛볼 수 있는 돈까스, 샌드위치, 스파게티 양식(洋食)을 구매하는 비율이 높았다.

GS25는 세계맛기행 1탄으로 치킨마크니커리도시락은마크니 카레소스에 카레로 양념한 닭구이를 토핑으로 올렸고, 밀또띠아와 볶음밥으로 구성되어 인도풍 정통커리를 선보인 이색 도시락이다. 야채춘권튀김과 고기튀김을 더해 식감과 먹는 재미를 더했다. 또 로제치킨리조또김밥은 한식 외에도 요리레시피를 김밥화(化)한 상품으로, 로제크림 소스에 비빈 밥으로 이탈리아 쌀 요리인 리조또를 구현했고 크림치킨과 버섯샐러드, 스위스치즈, 단무지, 브로콜리를 토핑해 간편한 한 줄 김밥으로 즐길 수 있는 차별화 상품이다.

유영준 GS리테일 프레쉬푸드 MD는 “GS25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편의점에서 해외로 미식기행을 떠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세계맛기행’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GS25는 외국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이색 요리들을 GS25의 프레시푸드를 통해 선보이며 관련 상품의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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