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MG에서 다시 뛰는 이하이, 이제 '홀로' 아닌 함께하는 음악세계로 [SE★초점]

이하이 / 사진=AOMG 제공

7년간 몸담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를 떠난 가수 이하이가 7개월 동안 새 둥지를 모색한 끝에 박재범이 수장인 AOMG 품으로 향했다. 가수로서의 2막에 대한 팬들의기대와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22일 오후 AOMG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하이가 새 아티스트로 합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말 이하이가 YG와 전속계약이 만료되자 이후 행보에 대해 이목이 집중됐던 터라 팬들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가수들의 소속사 이적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특히 이하이에게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YG에서 아쉬운 활동 때문이었다. 2012년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에서 2위를 차지하면서 심사위원이었던 양현석의 YG에서 데뷔한 이하이는 2012년 두 장의 싱글을 발표하고 다음 해 바로 첫 정규앨범까지 발표하며 활발하게 활동하는 듯 했다. 그러나 이후 다시 앨범을 내기까지 3년이 걸렸고, 다음 앨범까지도 3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수년간의 공백기가 반복되다 보니 팬들의 불만도 커져갔다. YG는 이하이 뿐만 아니라 많은 소속 아티스트의 공백기를 늦추는 경향이 있었고, 일부 팬덤은 가수들에게 ‘탈YG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7년간의 계약을 모두 마친 이하이는 새 소속사 찾기에 고심했다. 그는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에픽하이, 악동뮤지션 이찬혁, 골든, 코드쿤스트 등을 만나 “어느 회사를 가면 좋겠냐”고 질문하고 조언을 받았다. 고민을 나눈 이들 중에는 AOMG 소속인 코드쿤스트도 있었다.

박재범이 수장으로 있는 AOMG는 힙합 레이블로, 사이먼 도미닉, 그레이, 로꼬, 우원재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 이하이의 합류 소식을 전하며 AOMG 측 관계자는 “이하이와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오래전부터 눈여겨 보던 아티스트였다”며 “이하이가 더 폭넓고 활발한 음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활발할 활동에 목말라 있던 팬들의 기대는 한껏 부풀었다.

이하이는 AOMG 합류하자마자 광폭 행보를 시작한다. 23일 오후 6시 신곡을 발표하고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컴백 무대를 갖는다. 지난해 발표한 ‘누구 없소’ 이후 1년 2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곡 제목은 ‘홀로’, 혼자 외로움의 시간을 견뎌낸 본인과 더불어 폐쇄된 사회적 환경에 갇힌 이들에게 전하는 위로를 담은 곡이다.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던 ‘한숨’과 같이 그만이 보여줄 수 있는 감성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이하이 새 싱글 ‘홀로’ 티징 커버 이미지 / 사진=AOMG 제공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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