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왼쪽 두번째) 대명소노그룹사장과 임직원이 야외에서 독서 토론 프로그램 ‘독서 잇 수다’를 열어 읽은 책에 대한 감상을 나누고 있다./사진=대명소노그룹
대명소노그룹은 다양한 독서 환경을 마련해 직원들의 자발적인 독서문화를 장려한다. 지난 2016년 들어선 송파구 문정동 사옥 9층에는 북 카페형 사내 도서관 ‘브레인 스테이션’을 마련해 독서 분위기에 힘을 싣고 있다. 브레인 스테이션에는 약 4,000권의 책을 구비돼 직원들이 언제든지 공간을 이용하고 도서를 대출할 수 있도록 했다. 한 달에 한 번씩은 신청·추천 도서를 구매해 장서를 순환하며,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부회장의 추천으로 구성된 코믹북 존도 마련돼있다.
스마트폰으로도 독서 콘텐츠를 제공한다. 사내 교육 어플리케이션 ‘스마트플레이’를 활용해 독서통신교육, 북크리에이터 북러닝 콘텐츠 등을 수강하고, 도서·E-BOOK·동영상 콘텐츠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이 같은 하드웨어 위에 꽃핀 것이 바로 경영진과 직원들의 독서 토론·소통 프로그램인 ‘독서 잇(EAT) 수다’다. 서 부회장과 김정훈 사장 주도로 직원들과 매월 한차례 본사나 공원, 카페 등지에 모여 진행한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교육개발팀 관계자는 “같은 책을 읽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면서 직급을 내려놓고 인생 선후배 간의 관계를 만들어 보고자 기획했다”며 “작품에서 느끼는 저마다의 생각을 조직에 적용하고 문제를 풀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사내에서는 독서 잇 수다 외에도 다양한 소그룹 독서 토론회가 운영되고 있다. 지방에서 올라오는 직원들을 배려해 독서토론회 관련 시간을 근무 시간으로 인정해주는 점도 토론회 활성화의 비결이다. 이 밖에도 이달의 독서왕, 독후감 공모 이벤트 등을 통해 다양한 선물을 제공하며 독서 문화를 장려하고 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서울경제신문과 국가브랜드진흥원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독서경영 우수 직장 인증제’는 오는 31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