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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2,000억대 펀드 사기’ 의혹을 받는 옵티머스자산운용과 관련해 ‘환매 중단’이 벌어지기 직전인 지난 6월 초 총 450억원의 수상한 자금 흐름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나 그 행방에 대한 추측이 분분하다. 현재로선 옵티머스 펀드 사기를 주도했던 인물들이 기존 펀드를 돌려막는 용도로 쓴 것인지 수사 이후를 대비해 빼돌려둔 것인지 묘연한 상황이다. 검찰은 현재 이 자금 흐름을 좇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 종착지가 밝혀질 지 주목된다.
HLB서 유치한 300억 '충주호 유람선 펀드'…회사측은 "모르는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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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당시 선급금이 지급되는 과정에서 윤 변호사가 서류를 위조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는 것이다. 옵티머스의 한 관계자는 “윤 변호사가 5억원으로 적혀 있던 서류에 ‘14’를 써넣어 145억원을 집행했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했다. 마스크를 5억원치만 계약해놓고선 145억원을 한 것처럼 서류를 위조해 돈을 빼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본지는 이피플러스에 마스크를 납품한 경기도 하남시 소재 A사를 방문해 실제 계약금액을 물었으나 “(언론에) 답변할 의무가 없다”며 “검찰이 조사한다면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다.
스킨앤스킨 80억 유증은 또 연기
이 유상증자의 대상자는 원래 이피플러스(20억원)와 청주여객터미널(60억원)이었다가 스킨앤내추럴(76억원)과 한모씨(2억원), 최모씨(2억원)로 바뀌었다. 스킨앤내추럴의 사내이사는 스킨앤스킨의 마스크 사업 담당 고문 유모(39)씨의 장모다. 장모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내추럴에코그룹이란 회사에는 윤 변호사가 감사로 등재돼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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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권형·이혜진기자 buzz@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