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기업시민헌장 미디어아트’ 제막식 행사에서 최정우(오른쪽) 포스코 회장이 이이남 작가에게 기업시민헌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취임 2주년을 맞은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핵심 경영이념인 ‘기업시민’을 모든 경영활동의 준거로 삼아 실천하고 체질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기업시민 실천가이드(CCMS)’를 28일 발표했다. 기업시민 경영이념은 포스코가 공생을 통해 지속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미다. 회사를 둘러싼 사회·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윈윈’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최 회장은 이날 ‘2020년 상반기 기업시민 전략회의’를 열고 지난 2년간 포스코의 기업시민 활동을 점검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어려운 경영환경을 기업시민 실천과 성과창출을 통해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발간사에서 “기업시민 경영이념이 우리의 최종 목적지라면 지난해 선포한 기업시민헌장은 그곳을 지향하는 나침반이며, CCMS는 그곳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지도”라고 말했다. CCMS는 기획·재무, 생산, 마케팅, 구매, 연구개발(R&D) 등 모든 업무를 총 13개의 ‘모듈’로 분류하고 임직원 토론을 거쳐 모듈별 미션·사례·배경·지침 등을 구체화했다. 최 회장은 “매일의 삶 속에서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모든 경영활동의 준거로 삼아 기업시민을 내재화하고 체질화해 조직 문화로 정착시켜나가야 한다”며 “이를 통해 사회와 조화롭게 성장하고 영속하는 100년 기업 포스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기업시민헌장을 미디어아트로 제작한 작품 제막식도 진행됐다.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인 이이남 작가가 제작한 ‘기업시민, 공존을 위한 빛’은 헌장 제정일인 7월25일의 의미를 담아 7.25m 위에서 쏟아지는 쇳물을 통해 완성돼 가는 기업시민헌장을 보여줬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