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도로 위에 경로 띄워주네"…U+카카오내비, AR 길안내 도입

LG전자, 카카오모빌리티와 협업
실제 차선 영상 띄워 주행 안내

LG유플러스 모델들이 ‘U+카카오내비’에 도입된 ‘AR길안내’ 기능을 이용하고 있다./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카카오(035720)모빌리티와 함께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 ‘U+카카오내비’에 ‘증강현실(AR) 길안내’ 기능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앱에서 보이는 실제 주행하는 도로 영상 위에 주행경로와 방향을 덧입히는 것이다. LG유플러스 5세대(5G) 이동통신 고객 대상으로 앱 업데이트를 통해 공개한다.

U+카카오내비에서 ‘AR모드’를 선택하면 AR길안내로 전환된다. 주행 도중에 기본 모드로 바꿀 수 있다. AR모드에서는 앱에서 보이는 실제 차선 영상 위에 파란색 카펫이 주행도로를 안내한다. 갈림길에서는 AR화살표가 나타나 회전 방향과 회전 지점까지 거리를 알려준다. 복잡한 교차로나 갈림길에서 진입 방향을 명확히 안내해 경로 이탈 없는 진입이 가능하다. 과속 시에는 카펫 색상이 빨간색으로 변해 과속을 쉽게 인지할 수 있다. 목적지 주변에 도착하면 운전자가 보는 동일한 풍경 위에 ‘AR핀’이 등장해 주변에서 헤매지 않고 도착할 수 있다.

AR길안내에는 LG전자의 기술이 적용됐다. 지난해 국내 프리미엄 SUV 차량에 탑재된 LG전자 AR 기술에 인공지능(AI)이 더해졌다. 스마트폰 센서로 탐지한 스마트폰 거치 위치, 운전 주행 방향 등을 AI가 판단한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최초로 카메라 등 추가장비 없이 고객이 기존에 보유한 5G 스마트폰만으로도 AR길안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10 5G’와 LG전자 ‘V50 씽큐(ThinQ)’를 이용하는 LG유플러스 5G 고객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추후 지원 단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다음 달 12일까지 AR길안내를 이용해 실제 주행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모바일 주유권 1만원권을 제공한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지난해 11월 U+카카오내비를 출시했다. LG유플러스와 LG유플러스 알뜰폰(MVNO)을 쓰는 롱텀에볼루션(LTE), 5G 고객 대상으로 제로레이팅을 적용해 고객은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김민구 LG유플러스 모바일서비스담당은 “모바일 내비게이션으로는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AR길안내로 고객들이 내비 이용 시 갈림길에서 헷갈렸던 요소를 직관성 높은 AR기술을 이용해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했다”라며 “새로운 길안내로 기존 시장을 선도하며, 고객에게 편리함을 선사하는 5G 혁신 서비스를 지속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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