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이라크에서 일하던 한국 건설근로자 293명이 정부가 제공한 군용기를 타고 지난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통해 입국하고 있다/영종도=이호재기자.
오는 31일 이라크 내 우리 근로자 70여명이 추가 귀국할 예정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4일 이라크 내 우리 근로자 293명이 귀국한 데 이어 오는 31일 오전 9시 30분경 이라크 내 우리 근로자 70여 명이 민간 임시항공편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추가 귀국할 예정이라 밝혔다.
이번 귀국은 지난 24일 1차 귀국 이후 추가로 파악된 귀국 수요에 따른 것이다. 귀국 과정에서의 감염 발생을 막기 위해 비행기 탑승 전 건강 상태를 확인해 유·무증상자의 좌석을 분리하고, 입국 후 공항 내 별도 게이트를 통해 입국 검역을 실시한다. 또 검역단계에서 유증상자로 분류되면 즉시 인천공항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게 되고, 무증상자는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진 받은 사람들은 의료기관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게 된다. 음성판정자는 임시생활시설에서 2주간(7.31.~8.14.) 시설격리를 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4일에 입국한 이라크 내 우리 근로자 293명 중에서는 77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현재 국립중앙의료원 등 의료기관에서 치료 중이며, 216명은 음성판정을 받아 임시생활시설에서 불편함 없이 외부와 격리된 생활을 하고 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