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부산 국립검역소에 따르면 지난 8일 부산항 북항 신선대부두에 들어온 러시아 어선 페트르원호(7,733톤·승선원 94명)에서 선원 1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1차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배 안에 격리돼 있다 28일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배에서는 앞서 선원 32명이 이미 확진 판정을 받아 부산의료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페트르원호 선원 확진자는 모두 44명으로 늘었다.
해당 선박 수리에 참여한 업체 직원 1명도 추가로 확진됐다. 이 확진자 역시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이번 2차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러시아 어선 관련 국내 확진자는 수리업체 직원 9명과 직원 가족 2명 등 모두 11명으로 늘어났다.
검역소 관계자는 “선원 수가 워낙 많고 절반 가까이 감염된 만큼 추가로 확진자가 더 나올 개연성이 높은 만큼 페트르원호 선원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러시아 원양어선 페트르원호(7,733t·사진 앞에서 두 번째)가 부산항 북항에 정박해 있다./부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