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상가 공실이 늘고 임대료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4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상가 공실률은 중대형이 평균 12.0%, 소규모가 5.0%로 전 분기 대비 각각 0.3%포인트, 0.4%포인트 증가했다. 서울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7.9%로 나타났다. 지역별 상권을 살펴보면 이태원(29.6%)과 압구정(16.1%) 상권 등의 공실률이 두드러졌다. 반면 구로디지털단지역(1.3%)과 신림역(1.4%) 상권은 기존 업체 이탈이 적어 비교적 낮은 공실률을 보였다. 한편 오피스 공실률은 11.3%로 전 분기보다 0.2%포인트 증가했다. 서울은 최근 재택근무 확대로 신규 임차수요가 다소 감소하면서 공실률이 9.1%를 기록했다. 경기(3.9%)는 분당(1.6%) 상권이 공급 부족을 겪는 판교의 대체재로서 임차수요가 유지되며 낮은 공실률을 보였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