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30일 이탈리아 세리에A 칼리아리전에서 득점 기회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칼리아리=로이터연합뉴스
프리킥 하는 호날두. /칼리아리=EPA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이탈리아리그 득점왕 도전이 실패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30일(한국시간) 이탈리아프로축구 세리에A 37라운드 칼리아리 원정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 지난 27일 이미 9년 연속 세리에A 우승을 확정한 유벤투스는 이날 0대2로 졌다.
득점 2위 호날두는 31골에 머물러 선두 치로 임모빌레(35골·라치오)와 4골 차로 시즌 최종전을 맞게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에 이어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 타이틀까지 노렸던 호날두는 3개 빅리그 득점왕 정복의 꿈을 다음으로 미뤄야 할 상황이다. 이날 호날두가 제자리걸음 한 반면 임모빌레는 브레시아전(2대0 라치오 승)에서 쐐기골을 터뜨려 득점왕을 예약했다. 8월2일 최종전에서 유벤투스는 AS로마와, 라치오는 나폴리와 경기한다.
임모빌레는 유럽 빅리그를 통틀어서도 올 시즌 최다골을 넣고 있다. 앞서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가 34골로 유럽 전체 1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분데스리가는 일찌감치 시즌이 끝난 상태지만 임모빌레는 득점을 늘릴 기회가 1경기 더 남았다. 그는 최종전에서 세리에A 한 시즌 최다골 타이기록에 도전한다. 2015~2016시즌 곤살로 이과인(당시 나폴리)의 36골이 현재 최다 기록이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